북중 접경지대, 중국군 집결?
뉴스 / 2018. 1. 1. 18:14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일대에서 중국 군용트럭 수십 대가 나흘간 줄지어 두만강 일대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달 31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쯤 옌지시 근방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사용하고 있는 군용트럭과 유사한 트럭이 나흘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동했다고 한다. 이들은 주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밤 시간대를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소식통은 데일리NK에 “군인 차들이 너무 많아서 교통체증이 생길 정도였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군인 트럭들이 옌지 쪽으로 집결하는 건 보질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군 병력이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로 집결하고 있다고 한다”며 “전차 부대가 북한과 중국 국경으로 이동 완료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현지 주민에게 군 병력 이동 상황을 함구할 것을 명령했지만 북중 국경지대의 분위기는 흉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년에 진짜 북한을 때리는 것이냐” “중국이 한반도 전쟁을 대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고 이 매체는 번했다.
데일리NK는 지난달 12일에도 북·중 국경지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전쟁 대비 ‘선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이 같은 움직임이 지난달 29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당 기관지인 길림일보가 ‘핵무기 상식과 대응방법’이란 제목의 기획기사(12월 6일)를 실은 데 이어 ‘조·중(북·중) 접경 난민수용소 건립설’ 등 각종 소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진짜 한반도 전쟁 발발을 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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